[차이나머니]
라부부 열풍을 일으킨 중국 완구업체 팝마트가 가전 제품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라부부를 비롯한 팝마트 캐릭터들의 디자인이 적용된 소형 굿즈형 냉장고 한정 판매에 돌입한 것.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이미 정가의 최대 15배까지 뛰어오른 대리구매 안내글이 올라왔다.
29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에 따르면 팝마트는 소형 냉장고 '홈(Home)'과 '하우스 오브 더 몬스터(House of the Monsters)'를 오는 30일 밤 10시(중국 시간)부터 정가 5999위안(약 130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홈' 모델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동 내 팝마트 가전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단독 판매되며 '하우스 오브 더 몬스터' 모델은 JD닷컴과 톈마오, 더우인, 샤오홍슈 등에서 동시 판매된다.
기존 팝마트 제품과 마찬가지로 이번 소형 냉장고 역시 수집 속성을 갖는다. 두 제품 모두 글로벌 한정 999대만 판매된다. 두 제품은 본체와 액세서리, 설명서, 각 제품 고유 한정번호가 프린팅 된 수집카드 등으로 구성된다. 제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수리 없이 교환만 가능한 조건으로 구매 가능하다. 기존 제품 반송 후 새 제품을 다시 발송하는 방식으로 교환이 진행된다.
아직 정식 판매 전이지만 셴위, 첸다오 등 중국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이미 상품 대리구매 링크가 등장했다. 정가 5999위안 제품엔 대리 구매 프리미엄이 최대 9만2300위안(약 2000만원)까지 붙은 상태다. 중국 증권사 궈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캐릭터 기반 소형 가전을 통해 (팝마트는) 사업 영역을 기존 전시 수집 중심의 제품 판매에서 일상 사용 빈도가 높은 제품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브랜드 고객층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팝마트가 이번 소형냉장고 한정 판매를 통해 가전 공급망 구축 테스트에 나선 것 아니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위탁생산 체제가 성공할 경우 냉장고 뿐 아니라 공기청정기, 커피머신 등으로 캐릭터 가전 라인업 확장이 가능하단 것. 이와 관련, 팝마트측은 해당 제품 공급업체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중국에선 소형 가전 제조사 신바오가 위탁 생산 업체란 루머가 퍼진다. 이와 관련, 팝마트는 차이롄서에 "신제품 출시 전 고객 비밀 유지조항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