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인 3월에 전국 전세 거래량이 1년 전과 비교해 11% 감소한 가운데 월세 거래량은 36% 늘었다. 전체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은 68.6%에 이르렀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3월 주택통계를 보면,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총 27만9688건으로 1년 전보다 17% 증가했다. 전세 계약은 8만6775건으로 1년 전보다 11% 줄고, 월세 계약(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이 19만2913건으로 36.3% 증가한 결과다. 수도권 전세 거래는 6만375건으로 1년 전보다 9.5% 줄었고, 서울 전세 거래는 2만5637건으로 9% 감소했다. 비수도권 전세 거래 역시 14.2% 줄어든 2만6400건이었다.
전체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 거래량 비중은 68.6%로 1년 전보다 7.9%포인트 늘었다. 아파트의 월세 거래량 비중은 51%였고, 비아파트는 81.5%에 이르렀다. 서울은 아파트 월세 거래량 비중이 50.7%, 비아파트 월세 거래량 비중이 78.4%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는 같았다.
지난달 비아파트를 포함한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7만1975건으로 1년 전 같은 달과 견줘 7% 증가했다.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1만1010건)이 1년 전보다 14.3% 줄었음에도 비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3만5967건)이 13.4% 증가하면서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3만6008건으로 1년 전보다 1.3% 늘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433건으로 1년 전보다 31.2% 급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5283가구로 전월 대비 1.4%(925가구)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미분양 주택이 1만8612가구로 4.4%(783가구) 늘었고, 비수도권에서는 4만6671가구로 3.5%(1708가구) 줄었다. 전국 ‘악성 미분양’(준공 뒤 미분양)은 3만429가구로 전달보다 2.8% 줄었다.
3월에는 주택 착공과 분양(승인)이 증가한 가운데 인허가와 준공(입주)은 줄었다. 지난달 주택 인허가는 1만9330가구로 1년 전보다 37.7% 줄었다. 인천의 인허가 건수가 578.1% 늘었지만, 서울(-75.3%)과 경기(-25.4%)에서 크게 줄어든 결과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42.4% 줄었고 비아파트는 0.7% 늘었다. 지난달 착공은 1만8995가구로 37.9% 늘었다. 특히 인천 착공이 107.3% 늘어 착공 증가세를 견인했다. 서울 아파트 착공은 62.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분양(승인)은 1만8400가구로 1년 전보다 112.8% 늘었다.
준공(입주)은 1만9787가구로 1년 전과 견줘 24.3% 줄었다. 서울(-46.4%), 경기(-21.4%), 인천(-73.7%)에서 모두 줄었기 때문이다. 비수도권 준공은 3.3% 늘었다. 아파트 준공은 1만7425가구로 1년 전보다 27.2% 줄었고, 비아파트 준공은 2362건으로 1년 전보다 8.1% 늘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