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핵심 회원국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 UAE가 전격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UAE는 탈퇴와 함께 곧바로 증산 계획도 밝혔는데요.
이한승 기자, UAE가 OPEC에서 이탈한다고요?
[기자]
UAE는 현지시간 28일 국영통신을 통해 다음 달 1일부로 OPEC과 OPEC+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부 장관은 "내년까지 생산능력을 일일 500만 배럴로 끌어올리려는 목표와 포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OPEC+가 부여한 UAE 하루 생산할당 334만 7천 배럴의 1.5배 수준으로 공급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마즈루이 장관은 "현재 상황을 보면, 세계는 전례 없는 시기를 겪고 있으며, 공급 수준은 전략 비축유를 인출하지 않고서는 세계가 필요로 하는 수준에 충분하지 않다"고 증산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룹의 일원으로 있는 것보다 단독으로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믿는다"면서도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감산에 대한 거부라는 데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습니다.
[앵커]
탈퇴와 함께 생산을 늘리겠다고 했는데도 국제 유가는 올랐죠?
[기자]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1.26달러로 전장 대비 2.8% 올라 7거래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고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9.93달러로 전장 대비 3.7% 올랐고, 장중에는 지난 13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져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 있어 원유 공급이 어렵다는 점이 UAE 탈퇴 선언에도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