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서 이뤄지는 한약 처방은 허리·목 통증, 근육통 등 근골격계 질환 치료 목적으로 가장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9일 한방병원, 한의원 등 총 3122개 한방의료기관과 한약 조제 판매처를 대상으로 한 ‘제8차 한약소비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지난해 9~12월 이뤄졌다.
첩약 처방 용도로는 건강증진·미용보다 질환 치료가 더 많았다. 한방병원은 질환 치료가 대부분으로 84.7%, 건강증진·미용은 13.9%였다. 한의원은 두 항목이 각각 77.3%, 21.1%로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첩약 처방 질환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것은 근골격계통으로 한방병원은 75.5%, 한의원은 61.1%였다.
한약의 형태로는 한약재를 달여 만든 탕제 형태가 가장 선호됐다. 한방병원(93.4%), 한의원(93.3%), 한약방(96.1%) 모두 선호도가 높았다. 이유는 빠른 효과 때문으로 조사됐다.
한약재 소비 현황을 살펴보면, 한방의료기관들이 가장 많이 소비한 한약재로 당귀가 꼽혔다. 당귀는 혈액순환과 통증 완화를 돕는 한약재로 알려져 있다. 한방병원이 가장 많이 소비한 한약재는 당귀, 인삼이었으며, 한의원, 요양·(종합)병원, 약국·한약방은 당귀와 감초를 많이 썼다. 사용한 한약재의 평균 가지 수는 한의원이 85.1개로 가장 많았고, 한방병원(82개), 한약방(79.2개), 약국(75.8개), 요양·(종합)병원(65.7개) 순이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