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비티(CRAVITY)가 각자가 지니고 있는 두려움에 대해 말했다.

크래비티(세림, 앨런, 정모, 우빈, 원진, 민희, 형준, 태영, 성민)는 최근 서울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iMBC연예와 만나 발매를 앞둔 미니 8집 '리디파인(ReDeFINE)'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디파인'은 크래비티가 지난해 6월 발매한 정규 2집 '데어 투 크레이브(Dare to Crave)' 이후 약 10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로, 지금의 크래비티를 가장 선명하게 담아냈다. 그동안 두려움, 갈망, 성장 등 다양한 감정을 노래를 통해 표현해 온 크래비티는 이번엔 '끊임없이 스스로를 재정의해 나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타이틀곡 '어웨이크(AWAKE)'는 끝이라고 생각했던 순간이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음을 깨닫고 계속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 이 밖에도 '헬로우-굿바이(Hello-Goodbye)', '피버(FEVER)', '어도어(Adore)', '러브 미 라이크 유 두(Love Me Like You Do)', '봄날의 우리(Spring, with you)' 등 6곡이 수록됐다.
'어웨이크'의 뮤직비디오는 기존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크래비티의 모습이 담겼다. 웅장한 규모의 교회를 배경으로 예비 사제로 변신, 마치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을 완성한 것.
원진은 이와 같은 콘셉트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명확히 '사제'를 콘셉트로 삼았다기 보단, '우로보로스'라는 상징적인 존재를 모티브로 삼다 보니 자연스레 사제가 따라오게 됐다. 이번 앨범의 주된 메시지가 '재정의'이지 않냐. 노래 분위기에 맞춰 마냥 밝기보단 어두운 분위기가 어울릴 것 같아 이런 뮤직비디오가 탄생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새로운 변신에 맞춰 뮤직비디오에 임하는 과정도 이전과는 달랐다. 표정과 움직임 등 전반적으로 영상과 어울리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형준은 "촬영에 앞서 감독님이 멤버 하나하나를 불러다 '가장 두려운 게 뭐냐'라고 질문하셨다. 각자가 품고 있는 두려움이 각기 다르기에 표현 방식도 자연스레 달라질 수밖에 없지 않냐. 군무도 군무이지만 각자의 두려움이 색다르게 표현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형준에게 지금 본인을 가장 두렵게 만드는 게 뭐냐 물으니 "역할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사람에게는 모두가 다 저마다의 쓰임이 있는데, 나의 역할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두려울 것 같았다. 표현하기 어려웠지만 보이지 않는 악령을 상상하며 촬영에 임했다"라고 답했고, 태영은 "되고 싶지 않았던, 평소 싫어하던 모습으로 변화하는 나 자신이 두려웠다"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세림은 "크게 두려워하는 건 없다"라고 밝히면서도, "개인적으론 다이어트가 두렵다. 살찌는 게 두려워서 그런 감정을 상상하며 뮤직비디오를 찍었다"라고 유쾌한 답변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