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반도체와 달리 삼성전자 가전 사업은 중국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삼성전자가 가전 사업에 대대적인 칼을 대며 대수술에 나섰습니다.
돈 안 되는 제품은 외주로 돌리고, AI와 냉난방공조 같은 신사업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송 기자, 이번 대대적인 체질 개선의 핵심 내용이 뭡니까?
[기자]
한마디로 버릴 건 버리고 잘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재편 대상은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저수익 제품군입니다.
현재도 일부 제품은 외주 생산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또한 1989년 이후 해외 생산거점 역할을 해온 말레이시아 공장 역시 폐쇄를 검토 중입니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원가 상승이 겹치면서 생존 위기에 직면한 가전 사업 살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앞서 중국에서 철수설까지 나왔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외신은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가전·TV 판매 사업을 중단하고, 연내 판매를 완전히 종료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상황이 어려운 걸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회사는 냉장고·세탁기, 에어컨 등 대형 제품군 위주로 가전 생산과 기술 경쟁력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제품들은 AI와도 접목해 삼성 플랫폼에서 기기를 연결해 이용할 수 있는 고수익 상품군에 속합니다.
또한 AI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냉각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늘면서 냉난방공조 사업을 미래 성장 축의 하나로 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독일의 공조기기 전문기업 플랙트그룹을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