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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선발 마운드에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부상에서 복귀한 '에이스' 안우진(27)의 연착륙과 신예 박준현(19)의 깜짝 호투가 더해지며 선발 로테이션에 대대적인 변화가 생겼다. 핵심은 1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주 2회 등판을 피한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외국인 에이스 알칸타라의 주 2회 등판 취소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28일 롯데전에 나서는 알칸타라가 4일 휴식 후 일요일 경기에 등판해야 하지만, 설 감독은 그에게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설 감독은 "알칸타라가 오늘 던지고 엔트리에서 빠진다"며 "원래 4일 쉬고 일요일에 들어가야 하지만, 체력 안배 차원에서 휴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알칸타라가 빠진 빈자리는 직전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승리를 거둔 신인 박준현이 채운다. 박준현은 지난 26일 삼성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 설 감독은 "박준현이 제구가 약간 흔들렸지만 위기를 스스로 해결하며 좋은 피칭을 했다"며 "좌우보다는 상하 제구에 집중하도록 수정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에이스 안우진의 등판 일정 조정도 흥미롭다. 안우진은 30일 롯데전 등판이 가능하지만, 설 감독은 하루 더 휴식을 준 뒤 5월 1일 고척 두산전에 내보내기로 했다.
설종진 감독은 "배동현이 먼저 나가고 안우진이 뒤에 나간다"며 "안우진이 빌드업은 끝났지만 아무래도 수술 전력이 있는 선수인 만큼 이틀 더 쉬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순서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은 알칸타라-오석주-배동현 순으로 꾸려지며, 안우진은 두산과의 주말 시리즈 첫 경기를 책임진다.
향후 키움의 선발진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 로젠버그의 합류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취업 비자 관련한 사항은 아직 업데이트된 부분이 없다. 설 감독은 "로젠버그가 오면 (박)준현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볼 예정"이면서도 "오석주가 선발 경험이 많지 않아 장기적으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다"며 로젠버그 합류 시점에 맞춘 추가 선발 조정을 시사했다.
여기에 5월 말 복귀 예정인 정현우와 김윤하 등 예비 자원들까지 고려하면 키움의 선발 로테이션은 그 어느 때보다 풍족한 상황을 맞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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