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후보자에 대한 인준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인준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했던 공화당 의원이 입장을 선회했기 때문인데요.
이정민 기자, 톰 틸리스 의원이 입장을 바꾼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톰 틸리스 의원은 현지시각 26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워시 후보의 인준 절차를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그는 훌륭한 연준 의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무부가 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무기로 활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했는데, 법무부로부터 확답을 얻었다"라며 "워시 후보는 제때 인준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틸리스 의원은 그동안 연준 독립성을 이유로 파월 의장에 대한 법무부 수사가 끝날 때까지 후보 인준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는데요.
법무부가 지난 24일 관련 수사를 공식 종결하기로 하면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말 그대로 인준에 청신호가 켜진 거네요?
[기자]
청문회 이후 인준안이 통과되려면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합니다.
그동안에는 공화당 13명, 민주당 11명의 구도에서 공화당인 틸리스 의원인 인준에 조건부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과반이 어려웠는데요.
이번에 틸리스 의원이 입장을 선회하면서 워시 후보 인준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파월 의장의 임기가 다음 달 15일로 종료 예정인 만큼,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가 그 이전에 인준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장 임기와는 별개로 파월의 연준 이사직 임기는 오는 2028년 1월까지 인데요.
통상 연준 의장 종료와 함께 이사직에서도 내려오지만, 파월 의장은 법무부 수사가 끝날 때까지는 이사직에서 내려오지 않겠다고 한 바 있어 법무부 수사 종료에 따른 입장 변화가 주목됩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