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도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주가 호조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닛케이)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75.95포인트(0.97%) 오른 5만9716.18엔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0.21포인트(0.01%) 하락한 3716.59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전날 대비 16.96포인트(0.35%) 내린 4769.37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3.18포인트(0.32%) 떨어지며 4080.07로 하락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8.25포인트(3.23%) 상승한 3만8932.40에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기준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46.40포인트(0.18%) 내린 2만5961.60에 거래가 진행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이 3주간 연장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 협상의 조건 중 하나로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조치에도 전쟁이 단기간 내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투자자들의 우려가 지속하며 아시아 증시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일본과 대만 증시는 AI 및 반도체 관련 매수세가 지속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AI와 반도체주가 상승 마감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류 등을 제외하면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된 것도 투자심리를 일부 개선했다.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2달 연속 2% 미만을 유지했다.
오츠카 류타 도요증권 수석전략가는 “AI와 반도체주가 상승한 가운데 이외 섹터의 투자자들은 이란 전쟁 향방을 주시하며 향후 주요 기업들의 수익 전망이 보수적일 것이라는 시장 예상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