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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한 편의점에서 손님이 흉기 난동범을 제압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은 양산시 한 편의점에서 최근 촬영된 CCTV 영상을 제보받아 보도했다.
영상에는 물건을 사기 위해 편의점에 들어가는 A씨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A씨는 매장 안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고. 당시 50대로 보이는 남성이 카운터 앞에 서 있었고, 여성 직원은 놀란 듯 담배 가판대 쪽에 몸을 바짝 붙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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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카운터 옆을 지나가면서 상황을 살폈고, 남성의 손에 길이 약 8㎝ 흉기가 들려 있는 것을 봤다. 이에 A씨는 남성을 여직원에게서 떨어뜨리기 위해 경찰 신고 후 문제의 남성을 빤히 쳐다봤다고.
A씨 눈빛을 느낀 남성은 "뭘 그렇게 봐? 너도 몇 대 찔러줄까"라고 말하며 위협을 시작했다. A씨는 남성 손에서 흉기를 빼앗으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이후 문제의 남성은 "내가 왕년에 험하게 살아 몸에 찔린 흉터도 여러 개 있다"며 자랑처럼 말했다.
그러자 A씨는 "그럼 흉터 한번 보여줘 봐라"며 남성을 도발했다. 그러자 남성은 손에 있던 흉기를 바닥에 던진 후 상의를 벗었다. 뒤에서 이를 본 직원은 떨어진 흉기를 집어 편의점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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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를 벗은 남성은 갑자기 A씨 목을 손으로 잡으며 주먹을 휘둘렀다.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 끌 생각이었던 A씨는 남성의 폭행에 결국 힘을 쓰기로 했다. A씨는 남성 목덜미를 끌어안아 바닥에 눕혀 제압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문제의 남성을 체포했다. A씨는 대치 과정에서 손등이 흉기에 스치면서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긴박한 상황이라 아픈 것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흉기 난동을 벌인 남성에 대해 폭행, 상해, 공공장소 흉기 소지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맨손으로 흉기 든 남성을 제압한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