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렬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약 88억원을 신고해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등록’ 1위에 올랐다. 대통령실 취임 후 처음으로 재산을 공개한 홍익표 정무수석은 61억여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3일 이런 내용이 담긴 ‘4월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등록 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지난 1월2일부터 2월1일까지 신분 변동이 발생한 고위공직자 92명을 대상으로 했다.
현직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이 검사장이다. 본인 명의의 서초동 토지, 배우자 명의의 서초동 토지, 공동명의의 서초동 아파트를 비롯해 87억7303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조아라 대구고등검찰청 차장검사가 70억9511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가 보유한 주식이 37억3504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조 차장검사와 배우자가 공동소유한 서초동 아파트(20억 3300만원)도 포함됐다. 안성희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은 총 66억4237만원을 신고해 재산 3위에 올랐다. 배우자 명의의 공장과 아파트 3채 등 건물 자산 48억9487만원, 예금 9억4707만원 등이다.
홍익표 정무수석은 총 60억7834만원을 신고했다. 홍 수석 배우자는 예인건축연구소 비상장주식 1만주를 보유 중인데, 33억2251만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밖에 성동구 행당동에 아파트 한 채(29억3050만원)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 중이다.
퇴직자 가운데서는 이미현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104억6374만원을 신고했다. 김병욱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윤상흠 전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공개된 공직자 중 다주택자는 총 24명으로 공개된 인원의 약 26%였다. 이 중 2주택자가 19명이었고 3주택자는 5명이었다. 4주택자 이상은 없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