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가 돌아왔다
누구에게나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있다. 하지만 시간을 되돌린다고, 완벽한 오늘을 만들 수 있을까. 최대 24시간 전으로 돌릴 수 있는 마법 시계를 얻게 된 초등학생 복소리가 ‘완벽한 하루’를 위해 분투를 펼친다. 독자는 되돌릴 수 없어 더 소중한 순간의 가치를 곱씹게 된다.
김울림 글, 여서윤 그림, 길벗어린이, 1만2000원.
♦ 어느 개의 초상화를 그리려면
성에 홀로 사는 늑대에게 정원사 개 코이라넨이 찾아온다. 황량한 정원을 가꾸고, 고소한 아몬드 번을 먹으며 작은 수다를 나눌 수 있는 존재. 둘은 친구가 된다. 혹독한 겨울 끝에 찾아온 봄의 일상이 잔잔하게 그려진다.
마리카 마이얄라 글·그림, 정보람 옮김, 위고, 1만5000원.
♦ 들리지 않아도
청각 장애를 극복하고 일본 프로야구 선수가 된 이시이 유야 선수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옮겼다. “유야는 시각 능력이 정말 대단하구나.” 그의 의지를 북돋는 감독과 동료들의 배려에서 배울 점이 많다.
오가와 히로키 지음, 이시이 쓰토무 그림, 김영순 옮김, 문학과지성사, 1만5000원.
♦ 오늘은 축제야!
토끼는 축제 무대에 오르기 위해 길을 나서지만, 지각으로 목표를 이루기 어려워진다. 하지만 그 여정에서 거북이와 다람쥐, 비버 같은 친구들을 만나 숲과 강에서 신나는 모험을 즐긴다. 너와 내가 함께 웃는 오늘, 여기가 축제라는 걸 슬그머니 알려주는 창작 동화.
지이수 글·그림, 천개의바람, 1만5000원.
♦ 라면에 귤 넣어도 돼요?
“아빠 방귀 뀌었어요?/뉴스가 재미있어요?/부엌에 끓고 있는/라면에 귤 넣어도 돼요?” 아무리 불러도 아빠는 뉴스 보느라 대답도 없다. 귤이 들어간 라면을 보고서야 답이 돌아온다. “너 설마 여기다 귤 넣었니?” 아이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 시인의 감성과 재치가 돋보이는 동시집이다.
정희지 글, 창비,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