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증권가의 예상을 밑도는 1분기 실적에도 연간 목표치로 내건 당기순이익 7500억원 달성에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고 있고 1분기 비경상적인 이익 감소분이 많았다는 판단이다.
김 회장은 2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명예퇴직금 증가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이 상당히 감소했지만 경상적 핵심이자이익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라며 "올해 연간 순이익 7500억원 가이던스도 차질없이 달성할 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당초 증권가의 리포트를 종합한 J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800억~1900억원 수준이었다.
은행 계열사들이 특별 퇴직 실시에 따른 판관비 증가와 유가증권 평가손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각각 전년보다 23.7%, 8.8% 줄어든 399억원, 6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양행의 유가증권 이익이 줄면서 그룹의 비이자이익도 지난해 1분기 703억원에서 올해 1분기 416억원으로 40.8% 줄었다. 이에 대해 JB금융 측은 "시간이 지날수록 평가손 규모는 빠른 시간 내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JB금융은 실적 개선의 근거로 은행의 NIM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룹의 NIM은 3.13%로 전분기보다 2BP(1BP=0.01%P) 올랐고, 전북·광주은행의 NIM은 2.52%로 전분기보다 1BP 감소하는 데 그쳤다.
김 회장은 "1분기를 기점으로 광주은행의 NIM이 턴어라운드하는 상황이 예상된다"라며 "지난 2년간 마진 낮은 기업대출을 강력하게 리밸런싱하면서 확실하게 은행의 NIM이 상승세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저수익 자산을 축소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와 틈새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시장 전체 대출 잔액이 늘고 있다"라며 "연말에는 외국인 시장에서 그룹의 대출 잔액이 1조3000억~1조5000억원 가량 될 거로 예상한다"고 했다.
충당금 적립액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수치로,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인 NPL커버리지비율이 100% 밑으로 떨어진 것에 대해서 김 회장은 "100%가 깨진 게 상당히 예외적인 것은 맞다"라며 "중장기적으로 100% 이상으로 관리하려고 여러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JB금융지주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통주 1주당 현금 311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주당 배당금 160원 대비 약 2배 수준이다.
JB금융은 고배당 기업 요건인 배당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이 10% 이상 증가 조건을 충족해 투자자들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게 됐다. 아울러 JB금융은 올 1분기부터 분기 균등배당제로 전환해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