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제 지방선거가 41일 앞으로 다가왔다. 본격적으로 민주당 후보와 싸워야 할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기강이 무너진 군대로는 전투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며 “해당 행위를 한 사람이 후보자라면 즉시 후보자를 교체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싸울 상대를 제대로 식별하고 제대로 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장 대표의 발언은 전날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자신을 향해 “결자해지”하라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한 뒤 나왔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갈등과 빈손 방미 논란 등으로 당내 ‘탈장동혁’ 목소리가 커지자 여기에 제동을 걸고, ‘군기’를 잡으려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이후 줄곧 당내 비판을 ‘내부 총질’로 규정하며 ‘해당 행위’라고 비판해왔다. 아울러 최근 같은 당 진종오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공개 지원하자, 장 대표는 이와 관련해 당무감사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상황이다.
장 대표는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해서 시·도당 별로 선대위를 구성하도록 조치했다. 광역단체장 후보가 결정된 지역은 시·도당과 광역단체장 후보자가 협의해 선대위를 구성하도록 조치했다”라며 “지방선거가 있을 때마다 있었던 조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천이 마무리되는 상황을 지켜보며 중앙 선대위도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 경기도,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중앙당과 별도로 자체 선대위를 구성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유영재 기자 you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