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시가 친선결연 50주년을 맞아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에 나섰다. 시는 문화·스포츠·도시외교 분야 교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니엘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포함한 대표단이 이달 21일부터 이날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해 주요 일정을 소화했다. 1976년 두 도시가 친선도시 관계를 맺은 이후 50주년을 기념한 방문이다. 이번 방한은 루리 시장의 첫 공식 해외 출장으로, 대표단에는 해건 최 샌프란시스코 자매도시위원회 의장과 관광·문화·경제계 인사 등 20여명이 동행했다.
대표단은 방문 첫날인 21일 저녁 명동 일대를 둘러봤다. 명동성당 인근에서 출발해 주요 뷰티·쇼핑 매장과 길거리 음식 상권, 야간 상권 운영 현장을 살폈다. 22일에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서울시와 샌프란시스코의 친선결연 50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다. 이날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는 루리 시장이 시구를, 스티븐 레브트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엔터프라이즈 사장이 시타를 맡았다. 경기 뒤 열린 환영 행사에는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주한미국대사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은 마지막 방문 일정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루리 시장의 면담과 함께 '감사의 정원' 석재 기증식이 진행됐다. 이번에 기증된 석재는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청사 재건 과정에서 보관돼 온 대리석 일부다. 서울시는 해당 석재를 현재 조성 중인 감사의 정원 내 조형물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감사의 정원 조성을 위해 지난해 9월 그리스를 포함한 7개국이 석재 기증을 마쳤고, 스웨덴과 호주도 기증 의사를 밝힌 상태다. 시 관계자는 "친선결연 50주년을 계기로 샌프란시스코와의 교류 협력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