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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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박 10일간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국민의힘식으로 표현하면 이것이야말로 외교 참사"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보령 머드테마파크에서 열린 충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는 여야가 따로 없지만 기본적으로 정부 방침과 어긋나지 않으면서 야당이 지렛대 역할을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저는 (과거 국회의원 외교 활동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1시간 가격으로 하원 의원 5명을 연속해서 만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며 "국회의원이 의원 외교를 위해 미국에 가면 반드시 만나야 할 핵심 인물이 바로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이다. 이분이 한반도 문제의 키맨"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그때 공화당 소속 스티브 새벗 아태소위원장을 만났다"며 "제가 그때 이끌어낸 성과가 '미 하원 아태위원장, 아베 참배 이해한다는 보도는 오보'라는 기사"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일본 측 인사가 새벗 위원장을 만나 아베의 신사 참배를 언급하며 덕담을 나눈 것이 번역 오류로 잘못 보도된 것이었다"며 "제가 (새벗) 위원장에게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할 수 있냐'고 따져 물었더니 위원장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번역 오류'라고 명확히 잡아줬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당시 주요 언론사에서 잘못된 보도를 바로 잡은 것을 언급하며 "진정한 외교란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제1야당 대표가 미국에 장기간 체류하며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라며 "미국에서 직접 외교전을 펼쳤던 사람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나 부통령까지는 힘들더라도 하원 외교위원장은 충분히 만날 수 있는 상대"라며 "하다못해 아태소위원장은 필히 만나야 하고 민주당이나 공화당의 하원 외교위원회 간사라도 만나고 왔어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야당 대표가 차관보 뒷모습만 사진 찍고 오는 외교를 했다니 참으로 안타깝다"며 "기왕 미국에 갔다면 한반도 평화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주길 내심 기대했기에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장동혁 대표) 고향 (보령)에 온 김에 한 말씀 드린다"며 "충남 발전과 고향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국밥처럼 움직이면 안된다. 정부 여당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이 점을 강조하며 협력을 당부드린다.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장 대표가 진행한 방미 일정 관련 사진을 출입기자단에 배포했다. 사진 파일명 중에는 미국 국무부 차관보 면담 등의 내용도 적혀 있었는데, 해당 인사는 뒷모습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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