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2일 바스라 인근 바다에서 이라크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공격받아 연기가 피오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의 대안으로 튀르키예와 이라크를 잇는 송유관 건설을 제안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보도된 튀르키예 일간 휘리예트 인터뷰에서 비롤 사무총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판도가 뒤집혔고, 사람들이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스라∼제이한(BC) 송유관이 이라크와 튀르키예 양국은 물론 유럽의 관점에서 지역 공급 안보에 중요하고 매력적인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롤 사무총장은 "자금 조달 문제도 극복이 가능하다"며 "지금이 바로 적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에서 나오는 이라크산 석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90%가 이라크 동남부의 바스라에서 생산된다고 짚었습니다.
이미 튀르키예는 자국 남부 항구도시 제이한에서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로 이어지는 송유관을 이라크 남부로 연장하자고 제안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이 송유관에 바스라를 연결하면 유럽 각국이 쉽게 이라크산 원유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구상입니다.
제이한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조지아 트빌리시를 거치는 BTC 송유관의 종착지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