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META)가 인공지능(AI)에 다음 달 전체 직원의 10%를 감원하는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메타가 다음 달 20일에 직원 약 8000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메타의 총직원 수 약 7만9000명의 10분의 1에 달한다.
메타의 이번 감원은 ‘효율성의 해’를 표방하며 2만1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한 지난 2022년 말∼2023년 초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메타는 하반기에도 추가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과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AI를 중심으로 회사 운영을 재편하는 과정의 하나로 감원을 단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AI에 기반해 인력 운용을 효율화하려는 최근 미국 주요 기술기업들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메타는 지난해 메타초지능연구소(MSL)를 설립하며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초지능 AI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런 가운데 메타 이사회는 최근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제외한 나머지 임원의 성과 보상액을 기본급의 75%에서 200%로 인상하고, 2031년까지 시가총액을 9조달러로 끌어올리는 조건으로 임원들에게 수억 달러의 주식 보상을 추가 부여하겠다고 공시했다.
메타는 또 MSL을 비롯한 핵심 사업 지원을 위한 투자 증가로, 올해 자본 지출액이 최대 1350억달러(약 198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