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미국·이란의 2차 종전협상 기대감 속에 7만5000달러대를 회복했다.
17일 오후 4시30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주 대비 4.66% 오른 7만5090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거래가는 업비트 기준 1억1094만원으로 바이낸스 대비 0.39% 낮게 형성됐다.
이더리움은 7.09% 오른 2341달러로 집계됐다. 투매 가능성이 높을 수록 0에 가까워지는 코인마켓캡 '공포와 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55점으로 전주 대비 9점 상승, '중간' 단계를 유지했다.
주중 가상자산 가격은 중동 전황과 미국 경제지표 동향을 주시하는 양상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합의와 시장전망치를 하회한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주요 호재로 거론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선 스트래티지가 1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집했고, 모건스탠리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효과 등으로 ETF 자금유입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규제 측면에선 JP모간이 클래리티(CLARITY)법을 입법 완성단계라고 평가하며 폴리마켓상 연내 통과 확률이 64%로 높아진 가운데, 16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돼 결과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오는 21일(현지시간)로 다가온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후보자 청문회도 변수로 지목된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청문회를 앞두고 공개된 투자내역 때문에 워시가 가상자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며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 스테이블코인 등 제도가 구체화할 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트코인 투자심리는 대폭 개선됐다. 쟁글이 이날 오전 10시 집계한 주간 상승률 상위 10종은 모두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단기자금이 대거 유입된 레이브다오·사이렌은 각각 1629%·211%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성 쟁글 연구원은 "전쟁 전개상황에 따라 시장이 상승과 변동성을 동시에 반영하는 구간"이라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이번 반등을 추세적 상승전환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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