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이 1480원 초반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7일 장중 환율에 대해 "수출업체 추격매도 부재 속 달러지수 반등을 쫓아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며 "상승 출발한 환율은 역외 롱플레이, 역내 저가매수 주도하에 상승압력이 우세를 보이며 148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율 예상 범위는 1466~1476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이번 주 약달러, 위험선호 회복이 원화 강세 동력으로 작용했지만 간밤 국제유가 상승 재개가 달러지수 반등, 위험선호 열기 둔화로 이어져 환율 하락압력 약화로 연결 수 있다"며 "수급적으로 환율 낙폭을 키울 수 있는 수출업체 추격매도가 기대보다 부진한 상황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대거 유입되는 점도 상승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1480원대에서 원화 약세 베팅을 대거 정리했던 역외 포지션이 유가 반등을 재료로 롱플레이 신규 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와 수출 및 중공업체 고점매도 경계는 상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았다. 민 선임연구원은 "하락요인 대부분이 실제 수급보다 잠재적 수급, 심리적 부담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매도 대응이 부재하다고 해도 반도체, 조선업체가 보유 중인 달러 환전 수요는 국민연금 환헤지 비율 확대와 더불어 롱심리 과열을 억제할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