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오늘)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故 김창민 감독 집단 폭행 사망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지난달, 독립영화계에서 활동해 온 김창민 감독이 장기기증을 통해 네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중들은 물론 영화계 동료들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의 꿈을 위해 영화인이라는 길을 묵묵히 걸어갔던 연출자이자, 중증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홀로 책임져온 아버지였던 故 김창민 감독. 그런데, 그의 사망 경위가 ‘집단 폭행’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유족들 역시, 김 감독의 죽음엔 밝혀야 할 진실이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 그날 김창민 감독에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망 사건인데 구속 영장이 기각이 됐다고. 그러니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냐고.” - 유가족
사건은 작년 10월 20일, 새벽 1시경, 김 감독이 아들과의 식사를 위해 찾았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다른 테이블에 있던 남성들과 소음 문제로 인한 시비가 붙어 몸싸움으로까지 번졌다. 가게 CCTV 영상 속엔 한 남성이 뒤에서 김 감독의 목을 졸라 쓰러트리는가 하면, 또 다른 남성은 이미 쓰러진 그를 길바닥에 끌고 가 화면 밖으로 사라지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이후 유족들은 경찰로부터 뜻밖의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 경찰 수사의 1차 결과에선 쌍방 폭행으로 피의자는 단 한 명으로 특정되었다. 이후 보완 수사를 통해 피의자는 두 명이 되었지만, 구속 영장은 기각되었다. 부실 수사 논란에 경찰은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의혹은 끊이질 않고 있다.
“처음에 보도가 되었을 때 제가 폭행하고 한 건 맞잖아요. 근데 그 외적인 내용들이 다 사실이 아닌 것만 계속 올라오더라고요.” - 피의자 이 씨
결국 피의자들이 불구속 상태로 수사받는 동안, 유족들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들이 일상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에 두 번 울어야만 했다. 피의자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던 그때, 피의자 이 씨의 측근으로부터 뜻밖의 연락이 도착했다. 이 씨 역시 바로잡고 싶은 ‘사실’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드디어 카메라 앞에 선 이 씨. 그는 무슨 이야길 하고 싶었던 걸까? 또 그날 식당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자세한 이야기는 17일(오늘) 밤 8시 50분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