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00포인트(0.24%) 상승한 4만8578.7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8.33포인트(0.26%) 오른 7041.2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6.69포인트(0.36%) 상승한 2만4102.7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009년 이후 최장 상승 기록을 세웠다. 나스닥지수가 2만4000선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2% 상승했고 메타는 0.79%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는 0.26% 하락했고 테슬라는 0.78% 내렸다.
CNBC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레바논 대통령,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양국이 오후 5시부터 10일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이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선 미국과 이란의 2차 회담이 이번 주말쯤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휴전 가능성에 환호하면서도 세계 경제에 미치던 여파는 이후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탓에 이날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로브 윌리엄스 세이지어드바이저리 최고투자전략가는 “모두가 이란 사태가 해결되길 바라는 가운데 이번 소식은 큰 호재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미국 경제성장률은 여전히 2%에 머물러 있고 앞으로 몇 분기 동안은 2%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상승한 4.31%를 기록했다.
달러는 큰 움직임 없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 하락한 1.1782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2% 내린 1.353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9.15엔으로 거의 변동 없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이란과 2차 협상을 개시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결국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야 문제가 해결된다는 지적이 시장 전반에 번진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4달러(3.72%) 상승한 배럴당 94.6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4.46달러(4.7%) 오른 배럴당 99.39달러로 집계됐다.
현재 미 해군이 이란 해안을 봉쇄하고 이란 정부가 페르시아만에서 선박 보복 공격을 위협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은 하루 몇 척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유럽과 걸프 국가 정상들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가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정상들은 미국과 이란이 평화 협정을 진행하는 동안 휴전을 연장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이들은 비공개 회담에서 다음 달까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지 않으면 세계 식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해협을 놓고 양국 간 신경전도 치열하다. 전날 알리 압돌라히 이란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 소장은 성명을 내고 “페르시아만과 오만해, 홍해를 통과하는 어떤 수출입 활동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자 댄 케인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브리핑에서 “이란 국적이나 이란을 지원하는 어떤 선박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추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상자산은 혼조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7일 오전 7시 27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07% 하락한 7만4887.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17% 하락한 2341.98달러, XRP는 3.76% 상승한 1.44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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