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비수도권 대중음악 공연을 늘리기 위해 공연 운영비를 지원하는 공모 사업을 실시한다. 문체부는 “4월16일부터 30일 오전 11시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대중음악 공연 지역 개최 활성화 지원 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지역에서 열리는 대중음악 공연이 대상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공연을 지역으로 분산해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음악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단독 공연부터 축제까지 폭넓게 지원하되, 다른 축제나 행사의 부대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공연은 제외된다.
문체부는 공연 규모에 따라 초대형, 대형 단독, 중형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모두 20개 공연을 선정한다. 총 객석 1만석 이상인 초대형 공연 1개에는 최대 3억원, 회차당 객석 3천석 이상 1만석 미만인 대형 단독 공연 5개에는 최대 1억4천만원, 회차당 객석 1천석 이상 3천석 미만인 중형 공연 14개에는 최대 95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공연장과 장비 임차료, 홍보·마케팅비, 무대 제작비 등 운영비로 쓸 수 있다. 최소 10% 자부담이 필요하다.
문체부는 2025년 ‘지역 음악창작소’ 사업 참여 이력이 있는 음악인이 공연에 참여하면 선정 평가에서 가점을 줄 계획이다. 최종 선정 결과는 5월 중 발표한다. 최성희 콘텐츠미디어산업관은 “2024년 기준 대중음악 공연의 70% 이상이 수도권에서 열리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