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치솟는 원가 부담…공장 멈출 판
SBS Biz

고환율의 고통은 우리 경제의 가장 약한 고리부터 파고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유가, 고금리까지 더해지면서 외부 변수에 취약한 우리 중소기업들이 삼중고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20년 넘게 제조업을 운영 중인 정난희씨.
그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요즘처럼 어려운 적은 없었습니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들여오는 플라스틱 용기 등 제품의 비용이 환율만큼 올랐고, 국내에서 조달하는 비닐류 가격도 30%가량 올랐기 때문입니다.
[정난희 / 화장품·생활용품 제조업 운영 : 원부자잿값은 올랐고 저희가 수출가나 납품가는 오르지 않고 그런데 직원들 인건비가 올라갔죠. 또 전기세, 관리비 이런 것들이 다 올라간 상태잖아요. 이제 공장을 돌리면 돌릴수록 손해가 나는 상황이에요.]
중소기업들이 생각하는 적정 달러-원 환율은 1363원. 1500원 넘게 치솟은 현재 환율과 170원가량 차이가 납니다.
수입 원재료 비용은 최대 30% 이상 치솟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은 오른 원가를 판매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못합니다.
[김희중 /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 단가 협상력이 낮기 때문에 가격을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원부자재 조달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데 본인이 감내하는 부분이 크다 보니까 생산성이 악화되는 그런 악순환 구조로 빠져드는…]
여기에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유가와 물류비 상승에 금리 상승기 속 금융 비용까지 오르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급증하는 등 건전성도 악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고환율 피해 기업에 15조 원에 달하는 긴급 경영 자금을 지원하고 환변동보험 지원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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