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 퇴장 미국 보스니아 제압…월드컵 공동 개최국 모두 16강 진출
한겨레
한 명이 퇴장당한 미국이 돌풍을 몰아치며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하는 미국은 2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9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이겼다.
미국은 2002 한일 월드컵 16강 멕시코전 승리 이후 24년 만에 토너먼트에서 이겼다. 이로써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이번 월드컵 공동 개최국 세 나라가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미국은 7일 벨기에와 8강전 티켓을 놓고 다툰다.
미국은 이날 폴라린 발로건(전 45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중반 발로건의 레드카드 퇴장으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막판 말리크 틸먼(후 37분)이 그림 같은 프리킥 쐐기골을 터트려 기어코 승리했다.
발로건은 이날 선제골로 이번 대회 3골을 뽑아냈지만, 후반 19분 공중볼을 두고 경합하다가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았고, 비디오판독(VAR) 과정을 거쳐 퇴장당했다.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에서 득점하고서 퇴장당하는 선수가 나온 것은 20년 만이다. 발로건은 벨기에와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
앞서 열린 벨기에와 세네갈의 또 다른 32강전에서는 벨기에가 연장 승부 끝에 3-2 역전승을 일궜다.
벨기에는 이날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세네갈에 잇따라 골(전 24분, 후 6분)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로멜루 루카쿠(후 41분)와 유리 틸레만스(후 44분)의 정규시간 막판 득점포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기세가 오른 벨기에는 연장전 막판 공세를 펼쳤고, 틸레만스가 상대 수비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면서 극적인 뒤집기를 완성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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