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민선 9기 첫 좌표는 청년"…'청년 AI 사다리' 추진
머니투데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9기 첫 번째 약속으로 '청년 AI 사다리'를 제시했다.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청년 누구나 세계 최고 수준의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술 격차가 소득 격차로 이어지는 구조를 막겠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AI는 새로운 전기'라고 한다"며 "우리 사회는 전기가 처음 들어왔을 때만큼이나 거대한 문명사적 격변기를 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많은 청년이 전기 꽂을 '콘센트'가 없어 기술의 신대륙에서 소외당하고 있다"며 "AI가 조용히, 그러면서 빠르게 새로운 기술 신분제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AI 활용 격차가 청년 세대의 새로운 불평등으로 굳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학생 10명 중 6명이 비용 부담으로 최신 AI 구독을 포기한다"며 "월 소득 200만원 이하 청년의 AI 이용률은 7.9%에 그치는 반면 월 소득 500만원 이상 가구는 55.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격차가 부모의 소득 격차를 타고 대물림되는 구조는 새로운 AI 신분제로 돌아올지도 모른다"며 "취업 전선에서의 AI 활용 능력 격차가 평생의 격차로 굳어지는 서열화를 서울시는 결코 방치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청년 AI 사다리'를 민선 9기 첫 번째 약속으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글로벌 톱3 도시 서울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도, 기술도, 기업도 다 중요하지만, 그 모든 변화를 이끌고 완성하는 것은 언제나 사람의 힘"이라며 "서울 청년이라면 누구나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탑티어 AI를 직접 골라 쓸 수 있는 권리, 즉 AI 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 청년이라면 누구나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탑티어 AI를 직접 골라 쓸 수 있는 권리, 즉 AI 기본권을 보장하겠다"며 "원하는 청년들이 최소 두 개 이상의 글로벌 최고 수준 AI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무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메뉴판을 짜겠다"고 했다. 그는 "현재 시장 점유율 선두권의 큰 AI 기업들과 해외 대학 수준의 파격적인 단가 조건으로 협상 중이며, 이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 시장은 "단순한 AI 이용권 지원을 넘어 교육, 취업, 창업까지 이어지는 성장 경로를 만들겠다"며 "한 사람의 성장이 도시의 경쟁력이 되고, 도시의 경쟁력이 나라의 미래가 된다"며 "그 증명을 이곳 서울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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