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3.2%↑…"최고가격제 하락, 7월부터 영향"(종합)
머니투데이
데이터처 2월 '6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소비자물가, 5월(3.1%)·6월(3.2%) 2개월째 3%대
석유류 24.7%↑…3년11개월 만 최대 상승
농축수산물 3.2%·생활물가지수 3.4%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로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3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생활물가지수도 2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 전쟁이 종료 수순에 접어들었지만 그 여파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27일 석유 최고가격이 인하된 만큼 7월 석유류 가격부터 인하 가격이 반영될 전망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6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이하 같은 기준) 3.2% 상승한 119.99(2020년=100)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3%를 넘어선 뒤 2개월째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23년 12월(3.2%)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품목 성질별로 살펴보면 석유류 물가가 24.7% 상승했다. 2022년 7월(35.2%)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중동 전쟁 여파로 경유(33.7%)와 휘발유(23.1%)가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 석유류의 물가 기여도는 0.93%포인트(p)에 달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자동차용 LPG 가격이 소폭 상승하면서 석유류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6월27일 최고가격 변동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달(7월)에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석유류 물가 상승으로 공업제품도 4.4% 올랐다. 공업제품 가운데 가공식품은 0.9%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3.2% 상승했다. 생육 기한이나 재배면적 감소로 일부 품목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상승 전환한 영향이다. 실제로 지난 5월(-0.8%) 대비 6월(1.1%)에 많이 올랐다.
축산물과 수산물 물가는 각각 6.2%, 3.7% 상승했다. △쌀 11.7% △돼지고기 4.5% △국산쇠고기 7.5% △수입쇠고기 6.8% △달걀 10.3% △조기 12.0% 등이 올랐고 △양배추 -19.7% △양파 -6.1% △무 -9.0% △당근 -13.4% 등은 내렸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5월(2.8%) 대비 소폭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집세(1.0%), 공공서비스(1.6%), 개인서비스(3.4%) 모두 올랐다. 이중 개인서비스는 외식 제외 부문에서 승용차 임차료나 해외단체 여행비 등 여행·숙박 관련 품목이 인하하면서 전월(3.7%) 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4% 상승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5% 올랐다.
가계 구입 빈도가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3.4% 올랐다. 2024년 4월(3.6%) 이후 26개월 만에 최고치다. 신선식품지수는 0.4% 상승했는데, 신선과실(-2.1%)이 떨어진 반면 신선어개(4.1%)와 신선채소(0.9%)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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