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치료 안 해요"…4만원대 급여화 첫날 '혼선'
SBS Biz

오늘(1일)부터 도수치료에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되면서 환자 부담은 크게 줄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병원들이 도수치료를 잇따라 중단하고 나섰는데요.
건강보험 적용으로 기존에 비해 받는 돈이 줄면서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마취통증의학과 의원.
도수치료 중단을 결정하고 기존 도수치료실을 모두 다른 시술실로 바꿨습니다.
[장인영 /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 도수치료사(물리치료사)들 2명이 있었는데 이번에 사직을 하게 됐고요. 주변에 원장님들 얘기 들어봐도 폐쇄를 상당히 많이 하셨어요. 직원들이 실직하는 것도 문제가 될 것 같고요.]
서울의 한 대학병원 재활의학과도 도수치료를 중단하면서 환자들은 다른 병원을 찾느라 애를 먹고 있습니다.
[유중헌 / 서울 관악구 : 나이가 드신 분들은 (진료) 장소를 찾아간다는 게 쉽지가 않지 않습니까?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진다고 하면 불편함이 가중되지 않을까요.]
의료계는 소아나 고령 환자가 도수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면 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악화돼 더 큰 의료비 부담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임현택 /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 지속적인 전문 재활이 필수적인 취약 환자층이 직격탄을 맞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집중적인 도수치료나 주기적인 치료가 끊기면… 골든타임을 놓치는 환자들이 있죠.]
체외충격파 등 다른 비급여 진료가 늘어나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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