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없애고 혜택 확대…모임통장 경쟁 재점화
SBS Biz

은행권 모임통장 경쟁이 다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증시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머니무브가 계속되면서 모임통장이 고객을 붙잡는 새로운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토스뱅크는 오는 8월부터 기존 2000원이었던 모임카드 발급 수수료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프로모션으로 한시 제공했던 캐시백 혜택은 상시화해 앞으로도 중단 없이 제공합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AI 모임총무' 기능을 탑재한 데 이어 iM뱅크도 지난 5월 모임통장에 AI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월별 모임비를 브리핑해주거나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신설하며 서비스 고도화 경쟁에 나섰습니다.
모임통장이 증시로의 '머니무브'를 막는 수신 방어막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제각기 혜택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예적금에 비해 이자가 낮은데 고객을 붙잡아두는 효과는 크다는 점이 은행 간 경쟁을 부추기는 이유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모임통장은 다수의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거래 고객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전체 회원들의 동의가 있어야만 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머니무브를 막아주는데 아주 크게 기여를 할 수가 있다…]
모임통장 잔액이 가장 많은 카카오뱅크의 경우 2021년 3조 8000억 원에서 2024년 8조 4000억 원, 지난해 10조 7000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머니무브가 본격화된 올해 1분기엔 11조 6000억 원으로 전체 수신 증가액의 90%를 차지하며 수신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모임통장이 없는 우리은행을 제외한 4대 은행의 지난 4월 말 기준 모임통장 잔액은 4009억 원으로 아직 1위와 격차가 커 당분간 '추격전'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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