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청사진은 '통합원장'…화폐 단일화 속도
SBS Biz

한국은행은 오늘(1일) 신현송 총재가 포르투갈에서 진행되는 'ECB 중앙은행 포럼'에서 프로젝트 한강과 관련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총재는 청사진으로 '통합원장'을 내세웠습니다. "이 돈은 우리 동네 골목상권에서 정해진 기간 안에만 쓸 수 있다"와 같이 거래 조건과 실행 규칙을 설정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 위에, 토큰화된 돈을 올려두자는 구상입니다.
먼저 토큰화된 중앙은행의 돈, 즉 은행 간 결제에 쓰는 기관용 CBDC이 플랫폼에서 거래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토큰화된 은행 예금과, 국채 등 토큰화된 자산도 단일화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은은 "탈중앙화된 블록체인은 오히려 돈을 쓸 사람을 뿔뿔이 흩어지게 한다"며 "중앙은행의 신뢰도를 활용하면 토큰화의 장점은 누리면서도 값비싼 합의 경쟁 없이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토큰화의 장점을 강조했습니다.
7개 참여 은행들과 협력해 한은은 디지털화폐 시스템을 실제 구축하고, 지난해 4~6월 중 실제 거래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통합원장 시스템이 실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 예금 토큰이 새로운 지급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 등이 검증됐다는 것입니다.
올해 하반기에 시작될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서는 참가 은행이 9개로 늘어나고, 생체인증과 예금·예금 토큰 자동 전환 등 편의 기능이 더해집니다. 또 정부 재정 집행에 프로그래밍 기능이 활용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보조금과 공공부문 업무추진비가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됩니다.
2단계 사업의 다음 단계로 한은은 두 가지 과업을 추가로 제시했습니다.
우선 중앙은행 돈과 예금에 더해 ‘자산’까지 토큰화하는 것입니다. 또 미국·유럽 등 8개 중앙은행과 40여 개 금융기관이 참여해 여러 나라의 토큰화된 돈을 한 플랫폼에서 주고받아 국경 간 결제를 개선하려는 프로젝트 아고라와 디지털화폐 시스템을 연계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외환, 더 나아가 증권 결제를 한 번의 거래로 처리해 비용을 낮추고 원화의 국제적 활용도를 넓힐 수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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