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국공산당 창건일’ 시진핑에 축전…“평양 상봉은 역사적 계기”
한겨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공산당 창건 105돌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북-중 친선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시 주석의 지난달 평양 방문을 “역사적 계기”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의 재부인 조-중(북-중) 친선협조 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계속 승화 발전시켜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공산당 창건 기념일을 축하하면서 “공산당이 없으면 새 중국도 없다는 것은 중국 인민이 장구한 기간 당을 따라 전진하여오면서 체득한 진리”라며 중국 공산당의 위상과 역할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고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조-중 친선관계를 끊임없이 강화·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8~9일 시 주석의 평양 방문과 북-중 정상회담을 상기하며 “평양 상봉은 우리들 사이의 동지적 우의와 신뢰를 두터이 하고 두 나라에서의 사회주의 건설과 전통적인 친선관계를 보다 힘있게 견인해 나가려는 드팀없는 의지를 다시금 확인한 역사적인 계기”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중 관계의 절대적 우세는 당의 영도에 의해 굳건히 담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북 중국대사관에서는 지난달 30일 왕야쥔 주북 중국 대사가 주최하는 중국공산당 창건 105돌 기념 연회가 열려 북측에서 조용원·김성남 노동당 비서가 초대됐다. 왕 대사는 연설에서 “세대를 이어 운명을 함께하며 서로 도와주고 지켜주며 진심으로 단결하는 것은 중-조 친선교류의 기본 흐름”이라며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당 및 국가관리에서의 경험 교류를 심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연회에 앞서 대사관에서는 노동당과 공산당 간 ‘조-중 당건설 경험 교류 좌담회’도 진행됐다.
북한과 중국은 2019년 이후 7년 만에 이뤄진 시 주석 방북을 계기로 정상회담과 공동성명을 통해 전략적 소통 강화와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하고, 경제·무역과 군, 농업,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 및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에도 시 주석 생일을 맞아 축전과 화환을 보내는 등 최근 긴밀해진 양국 관계를 적극적으로 과시하고 있다.
박민희 선임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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