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튀르키예와 긴장 고조 속 ‘아르메니아 대량학살’ 사건 공식 인정
이투데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예루살렘/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연립정부 내각이 28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인 대량학살(제노사이드)을 공식 인정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이는 최근 튀르키예와의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내각회의에서 “광범위하고 역사적인 기록이 있음에도 아르메니아인 대량학살은 오늘날까지도 주로 튀르키예 정부에 의해 주도되는 역사를 조작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을 포함해 제도화된 부정 및 축소 캠페인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스만 제국이 아르메니아 민족을 말살하기 위해 체계적인 방식으로 집단학살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 널리 인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르메니아 집단학살은 1915년부터 1923년까지 아르메니아인 약 150만 명이 희생된 사건으로 추정된다. 튀르키예는 이 용어를 줄곧 거부해왔으나 프랑스·독일·미국·레바논·시리아 등 전 세계 30여 개국이 이 사건을 집단학살로 인정했다.
이스라엘 정부의 이번 표결은 한때 견고했던 양국 간 관계가 최근 몇 년간 점차 악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오랫동안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자행했다고 비난해왔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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