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호남, 물 충분" 주장에…국민의힘 "또다시 실체 없는 선동"
머니투데이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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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호남에도 영남이나 수도권만큼 물이 충분하다"고 말한 것을 두고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은 일방적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광주·전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용수 부족과 수질 문제를 지적한 언론의 정당한 비판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또다시 실체 없는 선동과 저열한 편 가르기로 대응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말 용수가 충분하다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와 구체적인 공급 계획을 제시하면 될 일"이라며 "반도체 산업은 물의 양뿐 아니라 수질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농업용 저수지나 담수호의 물에 포함된 요소(우레아) 등 불순물이 반도체 공정의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이 "호남은 그동안 분할지배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농업도시 수준으로 관리되며 방치됐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특유의 갈라치기 본능이 고스란히 묻어났다"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박 수석대변인은 "그렇다면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집권했던 과거 민주당 정권들이 호남을 분할지배하고 방치했다는 뜻이냐"며 "정치적 책임만 남에게 떠넘기고 편 가르기로 국면을 전환하려는 모습은 대통령의 얄팍한 술수"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가 백년대계인 반도체 산업은 정치적 선전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말장난과 갈라치기를 멈추고, 광주·전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용수 확보와 수질 관리 대책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설명하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호남에도 영남이나 수도권만큼 물은 충분하다"고 적었다. 호남권 반도체 제2 클러스터 조성 발표를 앞두고 일각에서 용수 부족 문제가 지적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첨단도시 발전에 필요한 만큼 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수자원을 제대로 배치 관리하면 하루 100만톤의 산업용수 공급도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며 "세계 1, 2위를 다투는 반도체 첨단기업 삼성과 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에 필수요소인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검토도 없이 초대 규모 공장설립 계획을 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라고도 적었다.
이 대통령은 또한 호남 지역에 대해 "수십년간 분할지배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농업도시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농업용수 공급 필요를 충족시키는 정도로 수자원을 방치해왔다"며 사실상 용수가 부족하지 않다는 취지로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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