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이란과 회담서 '통행료 없는 호르무즈' 약속 재확인"
머니투데이
[미국-이란 전쟁] 오만 외무장관, 갈리바프 일행 만나…이란측 "IAEA 수용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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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인접국 오만이 해협 통행에 관한 이란과 회담에서 통행료 징수 없는 자유로운 해협 통행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엑스 게시글에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최근 체결된 미국·이란 간 양해각서, 특히 호르무즈 해협 조항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엑스 글에서 알부사이디 장관은 "우리는 국제법을 준수하고 통행료 징수 없는, 안전한 (호르무즈 해협) 항행을 위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갈리바프 의장,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과 종전 협상을 책임졌던 인물들이다. 이들의 오만 방문은 지난 18일 미국, 이란이 서명한 종전 협정 양해각서(MOU) 제5항에 따른 것. 해당 조항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과 세부 협상이 진행되는 60일 동안 통행료 징수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야 한다. 또 오만 등 주변국가들과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60일이 지난 뒤에도 무료 통행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파이낸셜뉴스(FT)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해운업계에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 명의 문건이 돌았는데, PGSA에 수수료를 내고 보험증권을 얻은 선박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할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있었다. PGSA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행정권을 행사하겠다며 지난달 출범시킨 기관이다.
이란 매체 카이한은 "오만은 이란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공동 통제권을 갖는다"며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의 미래 관리 방안과 해상 서비스를 규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날 게재된 이란 매체 루이24 보도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지난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MOU 서명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전쟁 초반부터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가장 먼저 밝힌 인물"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법과 이란 조치에 따라 이란에 의해 관리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협상한 것은 잘못이라는 강경파 세력 비판에 대해서는 "전장에서 어떤 승리를 거두든 그 승리가 기록되고 영구화돼야만 비로소 결실을 볼 수 있다"며 "외교가 없다면 전장의 노고는 결실을 맺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군과 외교부는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나 또한 외교관이 아니라 전투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이란 파르스통신은 익명 소식통을 인용, 이란이 제네바 회담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전날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제네바에서 IAEA 사찰은 논의조차 된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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