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전자주주총회 플랫폼 4분기 오픈…"주주 편의 제공"
이투데이
상장사 전자주총 도입 맞춰 시스템 구축
상장협과 시범주총…외국인 주주도 수용
상장협과 시범주총…외국인 주주도 수용

▲전자주주총회 플랫폼 기능 구성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주주총회 플랫폼을 올해 4분기 오픈한다. 내년 1월 개정상법 시행에 맞춰 상장회사의 전자주총 도입을 지원하고 주주의 의결권 행사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예탁원은 전자주총 플랫폼 구축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개정상법 시행에 따라 상장사는 현장주총과 병행하는 방식으로 전자주총을 열 수 있다. 자산규모 등을 고려해 상법 시행령에서 정하는 일부 상장회사는 전자주총 개최가 의무화된다.
예탁원은 지난해 11월 전자주총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시스템통합(SI) 사업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플랫폼은 시스템 분석·설계, 구현, 테스트 등을 거쳐 연내 문을 열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상장회사의 전자주총 도입을 차질 없이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4분기에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연계해 시범 전자주총도 공동으로 개최한다. 실제 전자주총과 유사한 환경에서 예행 연습을 실시해 시스템 안정성과 운영 절차를 점검할 계획이다.
예탁원의 전자주총 플랫폼은 상장회사 주총 운영·관리와 주주의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는 4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종합 포털, 전자총회장, 현장총회 지원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고 기존 전자투표시스템(K-VOTE)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종합 포털은 계약, 이용신청 등 공통 업무를 담당한다. 전자총회장은 온라인 회의와 표결 기능을 제공한다. 현장총회 지원 시스템은 출석 관리와 현장 전자투표를 지원한다. 기존 K-VOTE와 연계해 전자투표·위임장 서비스 기능도 누락 없이 이관할 예정이다.
주주의 투표 환경도 확대된다. 현재 전자투표는 주총 전날 오후 5시까지 사전투표 방식으로 가능하지만, 전자주총 플랫폼 도입 이후에는 주총 당일 전자주총장이나 현장주총장에서 표결할 수 있다.
플랫폼은 PC,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접속 기기를 지원한다. 외국인 주주가 전자주회에 참석하고 투표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예탁원은 이를 통해 외국인 주주의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주총이 몰리는 2~3월에는 전자주총 사전예약제를 도입한다. 대규모 상장회사의 주총 개최가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것을 분산하기 위한 조치다. 주주가 전자주총 참석 전 사전등록을 거치도록 해 상장회사의 업무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도 높일 예정이다.
예탁원은 2010년부터 전자투표시스템 K-VOTE를 통해 비대면·온라인 기반 주주 의결권 행사 환경을 제공해왔다. 올해 3월 기준 K-VOTE 이용 회사는 994개사다.
예탁원은 전자주총 플랫폼이 상장회사 지배구조의 투명성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주총은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37개 국가에서 도입된 제도다.
예탁원 관계자는 “전자주총은 주주의 회사 의사결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기업 의사결정 구조의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향후에도 법무부 및 금융위원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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