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이버대학교 대학원이 산업 현장 중심의 AX(AI Transformation) 교육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 배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경영전문대학원 1기생으로 입학한 장양수씨는 기술과 경영을 잇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한다.
장양수씨는 전기·전자·통신 분야에서 회로설계, 반도체 로직 설계, 펌웨어 개발을 거쳐 현재는 로봇 자동화와 스마트공장 구축을 이끄는 현장 전문가다. 그는 “산업 현장은 이미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더 나아가 AI팩토리로 전환되고 있다”며 “기술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이를 경영적 의사결정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고려사이버대 융합정보대학원에서 데이터사이언스를 전공한 데 이어 경영전문대학원에 진학해 기술과 비즈니스를 통합하는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그의 연구는 ‘중소 제조기업의 AX 성공을 위한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모델'로, 기술적 성과를 경제적 가치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
–경영전문대학원에 진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국내 제조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돕기 위한 B2B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 내 업무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제조기업에 필요하고 성능 좋은 기술을 제안해도 투자라는 현실 앞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았다. 그 이유를 기업 경영진의 언어와 현장 엔지니어의 언어가 다르므로 의사결정을 하는 사고체계 역시 다른 것으로 판단했다. 즉 현장의 언어, 또 기술의 언어를 경영진의 언어로 설명할 필요가 있어서 경영학적 관점에서 그들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했다. 때마침 고려사이버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올해부터 박사과정이 개설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진학을 결심했다.”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업무에 적용한 사례가 있나.
“수업은 이제 막 한 학기가 끝났다. 현업에 적용하려고 최적화 중인 사례를 소개하면 좋을 것 같다. 앞서 스마트팩토리 B2B 매칭 플랫폼을 운영한다고 했는데, B2B 매칭 플랫폼의 역할은 수요자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최적의 공급자를 연결하는 것이다. 이때 최적의 공급자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하는 질문이 항상 따라온다. 당연히 기술 역량은 판단해야 하고, 그 외 재무 건전성이나 지속 가능성, 자원 구성 등 비기술적 역량도 중요한 판단 요소다. 또 과연 투자안이 수익성 있는 프로젝트냐 하는 부분도 살펴봐야 한다. 이때 필요한 접근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강의에서 얻어, 기능 개발 중이다.”
–현재 학업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우선은 기술적 언어를 경영학적 언어로 매핑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기술적으로 ‘생산성 10% 증가했다’를 경영학적으로 ‘이익이 100억 증가했다’로 연결하는 것이다.”
–향후 연구 및 진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
“현재 서비스 운영 중인 B2B 매칭 플랫폼을 고도화해, 제조기업의 AX 확산에 기여하고 싶다. 이와 관련해 고려 중인 연구 방향은, 플랫폼 참여기업의 수준 진단, 역량 진단 그리고 이를 이용한 매칭 추천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방향이 하나 있다. 기술적으로는 LLM과 RAG를 응용해 디지털트윈에 필요한 현장 암묵지를 디지털 자산화하는 방법론을 생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산업 현장과 학계를 아우르는 AX 전문 아키텍터이자 교육자의 진로를 생각하고 있다.”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직장인으로써 대학원 진학에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은 시간적인 문제일 것이다. 경영전문대학원은 시간 측면에서 자율성이 강하다. 충분히 현업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지금은 공학과 인문을 구분하는 시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경영전문대학원은 경영학적 이론은 물론 인공지능, 머신러닝, 빅데이터를 접목하는 융합형 연구 리더를 지향하는 AX 교육 커리큘럼을 제시하고 있다. 이걸 개인 역량에 비춰보면, 이제는 기술만으로 경쟁하기 어려운 시대고, 당연히 기술과 경영을 함께 이해해야 더 나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그렇다면 경영전문대학원이 제시하는 AX 기반 교육이 좋은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희경 기자ahyun0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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