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재봉쇄 선언에도 "선박통항 계속, 전쟁 전과 비슷"
머니투데이
[미국-이란 전쟁]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반발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했지만 선박 통항은 계속되고 있다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어제 선박 67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고 그 전날엔 55척이 해협을 통과했다"며 "원유와 석유제품은 분쟁 이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만큼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선박 통항이 꽤 잘 이뤄지고 있는 것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란이 여전히 해협 중앙항로의 기뢰를 제거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남쪽에 별도의 항로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몇주 그 항로를 통해 선박을 호위했고 오늘은 그 규모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미 중부사령부도 전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선언 직후 이란이 해협을 통제하고 있지 않고 선박 통행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여전히 통항 안전 여부를 우려하고 있고 이란의 위협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면서도 "우리가 이란에 보여주는 건 이란이 협조하지 않더라도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이 가능하고 이란이 어떤 합의도 하고 싶지 않다면 우리는 그들의 핵 프로그램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란은 파괴적 행동을 중단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며 "파괴적 행동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흐름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직후 이란산 석유 수출이 재개되는 것을 두고 이란에 유리한 합의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미미한 혜택"이라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 개발 시도를 완전히 종식할 길을 마련할 수 있다면 그건 전 세계를 위한 엄청난 승리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라이트 장관은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언제쯤 전쟁 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석유나 휘발유 가격을 예측하는 걸 오래 전에 그만뒀지만 가격은 계속 내려갈 것"이라며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천연가스 흐름은 이미 정상으로 돌아왔고 그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조회 0·스크랩 0·공유 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