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입 가렸다가 레드카드" 비니시우스룰이 이거구나! 월드컵 역대 '첫 퇴장'... 파라과이, 튀르키예에 1-0 승
머니투데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도입된 이른바 '비니시우스 룰'의 첫 퇴장 사례가 나왔다.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 주축 미드필더 미겔 알미론(32·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이 그 불명예 주인공이다.
알미론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르키예와의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3분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상황은 파라과이가 1-0으로 앞선 전반 막판 벌어졌다. 파라과이 공격수 이시드로 피타가 거친 태클을 시도한 뒤 상대에게 발을 밟혔다며 주심에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양 팀 선수단이 뒤엉켜 거센 신경전을 벌였다. 이때 알미론이 튀르키예 선수에게 입을 가린 채 무언가 말을 건넸다.
이를 본 튀르키예의 메르트 뮐리드가 주심에게 즉각 항의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한 뒤 주저 없이 알미론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 북중미 대회부터는 '경기 중 상대 선수와 대치할 때 입을 가리고 말하는 선수는 퇴장당한다'는 강력한 규정이 신설됐다. 인종차별적 발언이나 욕설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처다.
이는 지난 2월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잔루카 프레스티아니(벤피카)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입을 가린 뒤 인종차별 발언을 한 혐의로 징계를 받은 사건에서 비롯됐다.
이로써 알미론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새로운 규정으로 퇴장당한 1호 선수로 기록됐다. 파라과이는 전반 2분 만에 터진 마티아스 갈라르사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알미론의 예상치 못한 퇴장으로 후반전을 10명이 싸웠지만 리드를 지켰고 결국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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