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프리마켓 도입 재검토…애프터마켓 우선 추진 가능성
이투데이

▲한국거래소 전경
한국거래소가 9월 시행 예정이던 주식시장 프리마켓 도입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전산 개발 부담과 시스템 안정성 우려가 커지면서 애프터마켓만 우선 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19일 주요 증권사 대표들을 소집해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과 관련한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모두 도입할지, 애프터마켓만 먼저 시행할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앞서 국내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프리마켓을 제외하고 애프터마켓만 도입할 경우 9월 14일 일정에 맞춰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지 등을 유선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모두 열 때와 애프터마켓만 열 때의 개발 부담 차이, 거래시간 연장 관련 시스템 구축 현황 등이 주요 질의 내용이었다.
당초 거래소는 정규장 앞뒤로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신설해 거래시간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기존 정규장인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 전후에 프리마켓은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애프터마켓은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운영하는 방식이다. 시행 시점은 애초 이달 29일이었지만 업계 반발로 9월 14일로 연기됐다.
증권업계에서는 특히 프리마켓에 대한 부담이 컸다. 거래소 프리마켓 종료 직후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이 시작되는 구조여서, 미체결 주문과 잔량을 짧은 시간 안에 처리해야 한다는 점이 기술적 부담으로 지적됐다.
노동계도 거래시간 연장에 반대해 왔다. 거래시간 확대가 금융투자업계 종사자들의 근무시간 증가로 이어지고, 준비 기간이 부족할 경우 금융사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거래소는 증권사 실무진 의견에 이어 경영진 의견까지 수렴한 뒤 최종 방향을 정할 전망이다.
조회 1·스크랩 0·공유 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