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G7서 트럼프 만나 “북한문제 해결 주도해달라”
한겨레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환영행사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 정상회의 단체촬영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남북관계의 근황을 물었고,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전쟁을 해결한 것처럼 북한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화답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환영행사에 도착하자 먼저 기다리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다가가 악수를 하고 포옹했다. 이 대통령도 “매우 반갑다”(I'm so happy)며 웃어 보였다. 이 대통령은 정상들이 단체 사진을 찍기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40초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 정상회의 계기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메르츠 총리에게 “독일과 대한민국은 많은 영역에서 서로 협력하고 또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국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메르츠 총리는 “대한민국이 독일에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지금까지 협력도 좋게 진행되고 있다”며 “제가 10월 말에 한국에 방문할 예정인데, 그때 또 한 번 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카니 총리와 회담에서는 “우리가 서로 협력할 게 많으니까 오늘 어떤 협력을 더 구체적으로 할지 한 번 논의해 보자”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캐나다가 추진 중인 차세대 잠수함 획득 사업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관련 논의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카니 총리는 “우리는 국방,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시켜 왔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2년 연속 회의에 초청받은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를 보여주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국제 연대와 모두를 위한 성장, 인공지능(AI)과 미래 기술의 발전 방향 등 시대의 핵심 의제를 두고 G7 회원국을 비롯한 초청국 정상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비앙/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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