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주가급등에 공모주 추가배정...머스크 "2030년까지 매출 1조 달러"
▲엔비디아, 5년 만에 회사채 발행 추진...최소 30조원 규모
▲앤트로픽, 이번엔 소비자 소송..."클로드 AI 사용 한도 부풀려 판매"
▲AI에 뚫렸다...반토막 난 가상자산 '지캐시'
▲WSJ "中 AI 주식, 아마존의 반값...매력적 선택지"
▲머독의 폭스, 로쿠 품는다...30조원대 인수
스페이스X 주가급등에 공모주 추가배정...머스크 "2030년까지 매출 1조 달러"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공동주관사들이 추가 물량 배정 옵션(그린슈)을 행사하면서 이번 상장을 통한 신규 자금 조달액이 총 857억 달러(약 130조원)로 늘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11일 공모가격을 주당 135달러로 최종 확정하고, 보통주(A주) 5억5천556만 주를 매각해 750억 달러(약 113조원)를 조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상장 주관사들이 추가 배정 옵션을 행사하면서 최종 발행주식 수가 6억3천889만주로 늘었고, 최종 신규 자금 조달액은 857억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조달액인 290억 달러의 3배 수준입니다.
그린슈 옵션이라고도 불리는 추가 배정 옵션은 미국에서 대규모 기업 상장 시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제도로, 거래 시작 후 주가의 급격한 변동을 억제하는 안전판 역할을 합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시장의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그는 전날 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는 2030년에 매출 1조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2013년에 매출이 1조 달러에 미치지 못한다면 놀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페이스X의 지난해 매출은 186억7천만 달러로, 머스크가 제시한 4년 뒤 매출과 큰 격차를 보입니다.
FTSE 러셀 지수 편입만으로도 패시브 투자자로부터 26억8천만 달러를 투자받게 된다고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추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 주가는 나스닥 상장 첫날인 지난 12일 공모가 대비 19.3% 급등 마감한 바 있습니다.
상장 후 두 번째 거래일인 이날에는 장중 8.7% 오른 주당 175달러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거래량은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0분에 72억 달러를 넘기면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거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양이 손바꿈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엔비디아, 5년 만에 회사채 발행 추진...최소 30조원 규모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30조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설 전망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이날 최소 200억 달러(약 30조3천억원) 상당의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채권 만기는 2∼30년이며, 최장기물 금리는 국채 대비 0.9%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으로, 이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미지급 부채를 상환할 예정입니다.
로버트 시프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장기 채권 발생을 통해 현재 AA 등급인 신용등급을 낮추지 않으면서 동시에 전략적 AI 파트너십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50억 달러 상당의 인텔 지분을 인수했고, 앤트로픽에는 100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또 지난 2월에는 오픈AI에 3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앤트로픽, 이번엔 소비자 소송..."클로드 AI 사용 한도 부풀려 판매"
앤트로픽이 자사 생성형 AI 모델인 클로드의 사용 한도를 가입자들에게 부풀려 판매했다는 이유로 피소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현지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워싱턴DC 거주 소비자는 앤트로픽이 클로드 프리미엄 구독 요금제의 사용 한도를 잘못 알려 소비자를 오도했다며 구독료 환급을 청구하는 소장을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 지법에 제출했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는 소장에서 클로드의 '맥스 5x', '맥스 20x' 구독 요금제가 제공하는 실제 사용 한도가 광고에서 제시된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앤트로픽이 개인 고객 대상 프리미엄 요금제를 출시하며 맥스 5x는 기본 요금제 대비 5배, 맥스 20x는 20배의 사용 한도를 제공한다고 알렸지만, 체감한 사용 한도는 이보다 더 낮다는 주장입니다.
클로드의 기본 유료 요금제는 월간 요금이 17∼20달러인 반면 맥스 5x와 20x는 월 이용료가 각각 100달러, 200달러에 달합니다.
WSJ은 "이번 소송은 AI 구독 서비스의 비용과 불투명한 운영 방식에 대한 소비자 반발의 초기 사례"라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AI 구독은 스트리밍 서비스 등과 함께 이미 소비자들의 고정 지출 항목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AI에 뚫렸다...반토막 난 가상자산 '지캐시'
인공지능(AI) 모델이 가상화폐의 약점을 파악해 위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상화폐 지캐시(Zcash)의 가격이 50% 급락하는 등 관련 업계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높은 보안성을 자랑하는 지캐시와 협력하는 보안 연구원 테일러 혼비는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클로드 오푸스4.8'을 사용해 지캐시의 취약점을 발견했습니다.
이 취약점을 활용하면 가상화폐를 무제한 위조할 수 있는데, 4년 넘게 이런 상태가 지속돼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캐시는 고급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사용자가 거래 내역을 숨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한 가상화폐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런 보안성을 지캐시의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해 왔습니다.
하지만 무제한 위조를 가능하게 하는 취약점을 지니고 있고, 그것도 수년간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가상화폐의 보안이 AI를 활용한 해킹에 무방비적으로 노출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가상화폐 투자자 아서 헤이즈는 이러한 취약점이 공개된 뒤 보유했던 지캐시를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습니다.
10년 전 지캐시를 만드는 데 일조했던 벤-사손은 지캐시의 취약점이 '화이트해커'에 의해 발견됐기 때문에 업체 측이 투자자들에게 신속하게 경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 다른 가상화폐는 이처럼 운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더 많은 악용 사례가 발생할 것"이라며 "나쁜 의도의 해커들이 먼저 버그를 발견하고 구조를 악용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는 지캐시 사태가 가상화폐 프로젝트와 연계된 연구원들이 발견한 취약점조차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유사한 가격 폭락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WSJ "中 AI 주식, 아마존의 반값...매력적 선택지"
미국과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열풍이 기술주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중국만이 '상대적 저가 매수' 기회를 열어 놓고 있다는 월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4일 중국 AI 관련 대형 기술주들이 미국 동종 기업 대비 현저히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며, 리스크를 충분히 인지한 뒤 접근하면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UBS의 에바 리 중화권 주식 부문장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AI 분야 선도 기업들이 "역사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에 있다며 "매력적인 투자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수치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알리바바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7배입니다. 클라우드와 전자상거래를 비슷하게 영위하는 아마존의 27배에 비하면 37% 낮습니다. 이는 아마존의 63% 값에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알리바바를 글로벌 AI 승자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알리바바는 자체 AI 모델 '치엔원(Qwen)'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통합하고 앞으로 수년간 클라우드 인프라에 500억 달러(약 75조 7550억원)를 쏟아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알리바바의 2026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연간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위안(약 224조원)을 넘어서며 클라우드·AI 부문이 38% 성장하는 기세를 보였습니다.
텐센트와 바이두도 저평가 대열에 합류합니다. 12억 명이 쓰는 위챗(WeChat) 앱을 통해 결제·배달·택시 호출을 AI 에이전트로 통합하는 텐센트의 선행 PER은 13배입니다.
자율주행 로보택시 분야를 이끄는 바이두는 14배에 불과합니다. 배터리 대기업 CATL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수혜주로 꼽히며 선전 증시에서 19배에 거래 중입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23배,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25배 수준입니다.
골드만삭스의 앨빈 소 아시아 주식 전략가는 WSJ에 "중국은 미국과 다른 사이클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생성형 AI 붐이 2022년 챗GPT 출시와 함께 불붙었다면, 중국 시장은 지난해 초 딥시크(DeepSeek)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규모 언어 모델을 공개하면서 본격화됐다는 설명입니다.
골드만삭스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AI 관련 시가총액의 10%를 차지하는데도, 글로벌 뮤추얼 펀드 매니저들이 전체 기술주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AI 주식에 배분하는 비중은 1.2%에 그칩니다.
앨빈 소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이미 미국 AI 대형주에 집중투자하는 투자자에게 중국 주식은 차별화된 분산 수단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머독의 폭스, 로쿠 품는다...30조원대 인수
미국의 미디어그룹 폭스 코퍼레이션(이하 폭스)이 TV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로쿠(Roku)를 220억 달러(약 33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회사 측이 15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로쿠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TV에서 시청할 수 있게 하는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으로, 저가의 스트리밍 기기를 구입하면 스마트TV가 아닌 일반 TV에서도 각종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확대와 함께 급성장해왔습니다.
로쿠는 TCL, 하이센스 등 TV 제조사들에게 운영체제(OS)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며 미국 내 커넥티드TV(CTV) 시장에서 구글, 아마존, 애플 등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경쟁자들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케이블 방송채널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투비(Tubi)를 보유한 폭스는 로쿠 인수를 완료할 경우 자사의 뉴스, 스포츠 콘텐츠를 광범위하게 배포할 수 있는 기반을 보유하게 됩니다.
루퍼트 머독의 장남인 라클런 머독 폭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번 인수는 폭스에 있어 결정적인 순간이며 거의 10년에 걸쳐 추진해온 신중하고 집중화된 전략의 자연스러운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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