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비행기값 내린다
SBS Biz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가장 빠르게 반응한 것이 바로 국제유가입니다.
다행히도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권 부담은 더 줄어들 전망인데요.
다만 산업계에서는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기송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선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인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은 지난 금요일 배럴당 127달러선까지 내려왔습니다.
전쟁 당시 최고점인 234달러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겁니다.
당장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 추가 인하가 유력합니다.
이번 달 90만 원대로 내려온 뉴욕 왕복 유류할증료는 다음 달에 더 떨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이번 종전 합의 효과가 항공료에 온전히 반영되려면 시차가 걸립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최근 유가 안정세는 긍정적이지만 실질적인 체감은 하반기부터 점차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해운업계도 일단 한숨을 돌렸습니다.
중동 노선 운항 재개와 유가 안정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다만 컨테이너 운임약세가 이어지는 데다 운항 정상화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마냥 호재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해운업계 관계자 : 거기를 드나들 때 선박들의 교통량을 보면 우리가 막 빠르게 수백 척이 다닐 수 있는 공간은 아니라서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자동차와 가전업계도 원가 부담 완화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유가가 안정되면 석유계 소재와 부품, 공장 에너지 비용 부담이 줄고 선박과 트럭 운송비도 낮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정유와 석유화학 업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수급 정상화는 긍정적이지만 고유가 때 비싸게 사둔 원유로 만든 제품을 유가 하락기에 싸게 팔아야 해 손실을 보는 이른바 역래깅 우려 때문입니다.
종전 합의에도 시장 정상화까지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산업계의 긴장감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조회 0·스크랩 0·공유 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