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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힌 영광의 주인공은 총 3명. 내야수 김도영(23)과 외야수 박재현(20), 그리고 투수 성영탁(22)이었다. 공교롭게도 3명 모두 미필이다.
김도영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 승선한 소감을 밝혔다.
김도영은 "(명단 발표를 앞두고) 그렇게 긴장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웃으며 입을 뗀 뒤 "친한 동생들과 같이 가게 돼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는 막내 입장으로 갔다면, 이번 아시안게임은 다른 선수들보다 연차도 있고 경험을 갖춘 상태에서 가는 것"이라면서 "같이 가는 (성)영탁이와 (박)재현이한테도 알려줄 수 있는 부분도 알려주고,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도영은 박재현에 관해 "기대도 많이 하고, 가고 싶었던 느낌도 있었던 것 같다. 최근 페이스가 조금 떨어지다 보니 걱정 아닌 걱정을 했던 것 같다. 그래도 뽑히게 돼 선배로서 정말 다행이다. 대표팀에서 좋은 추억을 쌓고 와야겠다"며 진심을 전했다.
김도영이 더그아웃에서 인터뷰하는 와중에, 박재현도 다음 인터뷰를 위해 더그아웃으로 나왔다. 그리고 그는 옆자리에서 눈에 꿀을 가득 머금은 채 김도영을 바라보며 사랑스러운 미소를 짓기도 했다. 박재현은 최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도중 김도영 바로 앞에서 타격폼을 흉내 내며 폭소를 안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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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과 사이에 관해 묻자 김도영은 "정말 친하다. 제 멱살을 잡을 정도로 친하다"며 웃은 뒤 "이게 또 논란이 될 수 있기에, 그만큼 친한 걸로 아시면 될 것 같다. 저는 또 재현이한테 궁금한 게, 그런 무대(아시안게임)에 갔을 때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기대된다"며 신뢰를 보냈다.
뒤이어 박재현이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김도영이 걱정했다는 언급에 "아시안게임 발탁에 관한 걱정보다는, 지금 감이 별로 좋지 않아 어떻게 끌어 올릴지에 관해 고민했다. 솔직히 아시안게임도 아시안게임이지만, 일단 저는 KIA 타이거즈 선수로 경기를 뛰고 있다. 그게 첫 번째"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김도영에 관해 "별로 (타격 비법을) 잘 알려주지 않는다.(웃음) 또 옆에서 못 치면 막 와서 놀린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정신적인 면에서 도와주는 것 같다. 타격감이 나쁠 때 제가 표정이 안 좋거나 그러면 가까이 와서 일부러 놀리고, 또 웃음을 주는 스타일이다. 반면 타격감이 엄청 좋거나 너무 신날 때는 '이제 조용히 해라'며 중간을 잘 지킬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최대한 적당하게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게 많이 도와준다"며 마음을 전했다.
과연 둘이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호흡을 보여줄 것인가. KIA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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