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에 한턱낸 이해진 네이버 의장…다음 주 '1784'서 또 본다
머니투데이
이해진 네이버(NAVER) 이사회 의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회동했다. 이들은 삼겹살에 소주와 맥주를 곁들이며 2차로 치킨집을 가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5일 오후 5시54분경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식당에 도착한 이 의장은 젠슨 황 CEO 왼편에 앉아 식사했다. 네 사람은 소주와 맥주를 섞은 이른바 소맥을 마시며 쌈을 싸 먹는 등 즐겁게 식사했다. 이들은 '테라' 맥주와 '참이슬' 소주를 선택했다. 건배사는 "Go Korea, Go SK. Go LG, Go NAVER. Cheers!"였다.
이 의장은 식사 중간에 젠슨 황 CEO 및 기업 총수들과 식당 앞에 나와 과자, 바나나 우유, 비락 식혜, 붕어빵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젠슨 황 CEO는 '한국에 또 언제 올 거냐'는 질문에 "몇 달마다 오겠다. 토니(최 회장의 영어 이름)가 맛있는 것을 사줄 테니까"라고 답했다. 그는 "한국은 파트너로 아주 중요한 곳"이라며 "올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이 의장이 네이버페이로 결제했다.
젠슨 황 CEO는 8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 사옥을 찾는다. 1784 사옥은 네이버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곳으로서 젠슨 황 CEO는 이곳에서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기술과 클라우드 기반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ARC', 사옥 내 자율주행 로봇 '루키', 실외 이동 로봇 '누리' 등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엔비디아의 풀스택 AI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AI 팩토리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2일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서밋에서 엔비디아의 개방형 LLM(대규모언어모델) 네모트론3 울트라 기술을 활용해 하이퍼클로바X 고도화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플랫폼인 코스모스를 활용해 서울의 실제 데이터를 재현한 서울 월드 모델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모델은 국내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 전역에서 수집한 120만장의 파노라마 이미지를 학습 데이터로 삼아 한국의 실제 도로 환경과 공간 구조를 구현해 주목받았다.
젠슨 황 CEO도 지난 1일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 2026' 키노트 행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를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공식 발표했다. 양사는 조만간 미팅을 통해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의 실행 계획 등 보다 구체적인 협력 내용을 공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오는 8일 1784 사옥 방문에서는 이같은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식당 앞에는 젠슨 황 CEO를 보기 위해 오전부터 인파가 모였다. 젠슨 황 CEO는 입국 직후 홍대입구역 인근 T1 베이스캠프 PC방을 찾아 페이커 이상혁 선수 및 T1 선수단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팬들에게 엔비디아의 차세대 플래그십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5090을 선물했다. 또 AI PC 'RTX 스파크'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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