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4만 유튜버, 다운증후군 아이 낙태 고백하자… "살인자" 비난
머니투데이
434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다운증후군을 앓는 태아를 낙태한 뒤 부당한 비판을 받고 있다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유튜버 '맥저거너겟'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인간 본성의 추악한 면모를 보게 됐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저와 아내는 태어나지 못한 아이를 잃은 슬픔에 잠겨 있는 부부"라며 "저희에게 이토록 심한 악의와 증오를 쏟아부을 수 있다니 놀랍다"고 적었다.
맥저거너겟은 지난 4일 자신과 아내가 함께 다운증후군을 앓는 태아를 낙태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아이의 유산 위험이 50%에 달하는데다 세상에 나오더라도 심장 기형, 청각 장애, 시력 문제 등 질병에 시달릴 수 있다며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보수적인 기독교 신자들이나 일부 팬들은 맥저거너겟 부부를 비난했다. 일부는 그에게 살해 협박 메시지를 보냈다. "히틀러같은 녀석"이나 "쓰레기 살인자"등 원색적인 비난을 접한 아내는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저거너겟은 "매년 100만건 이상의 낙태가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같은 혐오는 매우 당혹스럽다"며 "다운증후군 아이를 키우기로 한 선택이 존중받아야 하는 것만큼 (낙태하려는) 선택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소수의 목소리에 휘둘려 진실을 숨기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맥저거너겟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제시 리지웨이는 미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유튜버 중 한 명이다. 게임 영상이나 단편 영화, 가족 사이의 갈등을 소재로 한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로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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