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퓨리오사AI 등 5곳 추가 지원…AI·바이오 투자 속도
이투데이
총 4.14조 규모 신규 승인…누적 지원 12.5조
직접투자·투융자·저리대출로 첨단산업 위험 분담
직접투자·투융자·저리대출로 첨단산업 위험 분담

▲1~5월 국민성장펀드 누적 승인 실적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바이오 백신, 이차전지 소재 등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에 나선다. 직접투자와 인프라 투융자, 장기·저리대출을 통해 민간 금융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초기 투자 위험을 분담하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열린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총 4조14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지원을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원 대상은 △퓨리오사AI 직접 지분투자 △스마일게이트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융자 △SK바이오사이언스 폐렴구균 백신 연구개발(R&D) 및 공장 증설 대출 △엘앤에프플러스 LFP 양극재 생산공장 구축 대출 △근우 AI 데이터센터용 배전반 생산공장 구축 대출 등이다.
가장 큰 규모는 퓨리오사AI에 대한 직접투자다. 국민성장펀드는 퓨리오사AI의 2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레니게이드’ 양산 확대와 3세대 제품 개발을 위해 8000억 원 내외의 증자 자금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첨단전략산업기금이 3700억 원, 산업은행 본체가 300억 원을 투입한다. 네이버, 한국투자파트너스, 산은캐피탈, 우리금융지주, 한화자산운용, 해외투자자 등도 민간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퓨리오사AI는 AI 추론에 특화한 서버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국내 팹리스 기업이다. 올해 1월 레니게이드 양산을 시작했으며, 향후 HBM4·HBM4E를 활용한 차세대 제품 개발을 추진한다. 금융위는 이번 투자가 국산 AI 반도체 기업의 양산 단계 자금 공백을 메우고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는 지분투자 2500억 원과 후순위대출 2500억 원 등 총 5000억 원이 지원된다. 스마일게이트는 경기 고양시 문봉동과 식사동에 각각 5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스마일게이트 자체 수요뿐 아니라 국내 게임사 등 중소·중견기업의 AI 인프라 수요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3000억 원 규모의 장기·저리대출을 받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프랑스 사노피와 공동으로 21가 폐렴구균 백신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경북 안동 백신공장 내 상업화 생산라인 증설과 첨단장비 도입을 추진한다.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엘앤에프의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가 2200억 원 규모의 대출 지원을 받는다. 엘앤에프플러스는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LFP(리튬·철·인산) 양극재 생산공장을 구축해 연간 6만 톤 규모의 양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충북 음성 소재 전력기기 기업 근우에는 200억 원의 장기대출이 지원된다. 근우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배전반을 설계·제조·설치하는 기업으로,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확대에 맞춰 생산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이번 승인으로 국민성장펀드의 누적 승인 실적은 총 16건, 12조5000억 원으로 늘었다. 첨단전략산업기금 기준 누적 승인액은 5조1700억 원이다.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가 직접 지분투자와 인프라 투융자, 위험산업에 대한 장기대출 지원을 통해 첨단산업의 위험을 분담하고 생산적 분야로의 자금공급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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