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총 500조원 시대 열렸다⋯삼전닉스 레버리지 하루 만에 ‘5조 훈풍’
이투데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가운데)이 26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직원들과 함께 코스피 사상 최초 8000 돌파 기념으로 축하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제공=한국거래소)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장중 8400선까지 급등하면서 ETF 시장이 성장한 결과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8분 기준 1131개의 시가총액 합계는 508조2894억원으로 집계됐다. ETF 시총이 500조원을 돌파한 것은 2002년 국내 시장 개설 이후 24년 만이다.
ETF 시총은 지난달 15일 400조원을 넘어선 뒤 불과 42일 만에 다시 100조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297조원 수준과 비교하면 약 5개월 만에 200조원 넘게 불어난 셈이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단일종목으로 하는 레버리지 상품이 상장되면서 시총 500조원 돌파에 힘을 보탰다. 오후 2시 8분 기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16종 시총의 합은 5조2122억원에 달한다.
이중 규모가 가장 큰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9838억원과 1조2726억원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개인 자금이 ETF 등 금융자산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가계의 자산 배분이 예금·부동산 중심에서 ETF·연금 중심의 금융자산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일례로 국내 퇴직연금 계좌 내 ETF 잔액은 지난해 48.7조원으로 3년 연속 100%대 증가율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 중"이라며 "ETF가 자산 증식, 장기 저축의 주요 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 중임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조회 0·스크랩 0·공유 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