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24만원 급락?…프리마켓 대혼란 소동
SBS Biz

삼성전자 주가가 장 시작 전 한때 20% 가까이 급락한 가격에 거래되면서 투자자들이 놀라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거래량이 적은 프리마켓에서 소량 주문만으로 가격이 크게 흔들린 건데, 거래시간 연장에 따른 시장 왜곡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어제 (26일) 오전 8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개장 직후 삼성전자 주가가 24만 원에 체결됐습니다. 전날 종가보다 약 18% 낮은 수준입니다.
체결 물량은 단 27주에 불과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급락 알림을 받고 실제 폭락 상황으로 오인했습니다.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에는 “투매할 뻔했다”, “무슨 악재가 나온 줄 알았다”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다행히 주가 급변 시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변동성완화장치, VI가 발동되면서 실제 대규모 매도 사태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곧바로 정상 가격대로 회복됐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난달에는 반대로 삼성전자 주가가 프리마켓에서 20% 가까이 급등했고, 지난 2월에도 장 초반 30% 넘게 급락 체결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업계는 원인으로 프리마켓의 거래 구조를 지목합니다.
현재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은 개장과 동시에 호가가 맞으면 즉시 체결되는 ‘접속매매’ 방식입니다.
반면 한국거래소 정규시장은 주문을 모아 균형가격으로 시가를 정하는 ‘단일가 매매’를 사용합니다.
유동성이 적은 시간대에는 몇 주만 거래돼도 가격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일각에서는 장난성 주문이나 시세 교란 가능성도 우려합니다.
소량 주문으로 가격을 인위적으로 흔든 뒤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한국거래소가 오는 9월 프리·애프터마켓을 확대하고, 2027년 말부터는 24시간 거래 체계 도입까지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시장 안정성 논란도 커질 전망입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시간이 길어질수록 호가 공백이 커져 비정상 가격 체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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