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한국 선수 최초 일본프로농구 우승…MVP에도 뽑혔다!
한겨레
이현중(나가사키 벨라)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일본프로농구 B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팀 창단(2020년) 이후 첫 우승을 이끌면서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이현중의 소속팀 나가사키는 26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25~2026 B리그 류큐 골든킹스와 파이널(3전2선승제) 최종 3차전에서 72-64로 승리했다. 나가사키는 1차전(69-71)에서 패했으나 2차전(66-60)과 3차전을 내리 잡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현중은 3차전에서 23득점 5튄공잡기로 바바 유다이(14득점 3튄공잡기)와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현중은 1차전과 2차전에서 평균 16득점 한 바 있다. 3차전 4쿼터 초반 원맨 속공 기회에서는 B리그에서 처음으로 덩크도 선보였다.
이현중은 경기 종료 20초 전 69-64 상황에서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8.7초 남기고 71-64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도 2구 중 1구를 성공했다.
나가사키는 지난 시즌까지 강팀은 아니었으나 이번 시즌 이현중의 합류 등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나가사키는 3부 리그인 B3부터 시작해 B2를 거쳐 2023~2024시즌 B1으로 올라왔다. 이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다가 이번 시즌 서부지구 1위(47승13패)를 차지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 중심에 이현중이 있다. 이현중은 미국프로농구(NBA)를 꿈꾸며 엔비에이 산하 지(G)리그를 밟는 등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국외 무대에 도전해왔다. 2024~2025 오스트레일리아(호주)리그(NBL)에서도 우승한 바 있으나, 당시에는 많은 시간 뛰지 못했다. B리그에서는 주축 선수로 팀 승리를 이끌며 최우수선수에도 뽑혔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이현중은 경기 뒤 현장 인터뷰에서 “팀과 팀원들을 신뢰했다. 팀원들이 모두 자신들 믿었기에 우승이 가능했다”며 공을 팀에 돌렸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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