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국내에서 집단식중독이 1천건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작년까지 발생한 집단식중독 사고는 모두 948건으로, 거의 하루 한 번꼴로 발생했습니다.
집단식중독은 두 명 이상이 동일한 식품을 섭취한 것과 관련해 유사한 식중독 양상을 나타낸 경우를 말합니다.
집단식중독 발생을 연도별로 보면 2023년에 359건이었고 2024년 265건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324건(잠정)으로 다시 늘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집단식중독 주요 사례를 보면 학교와 어린이집 등에서 빵류를 섭취한 뒤 증상을 보인 사례가 있었습니다. 당시 7곳에서 증상자가 300여명 나왔는데, 이들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빵을 먹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한 산업체 급식소에서는 직원 80여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 급식소에서는 닭을 손질할 때 쓴 조리 기구를 통해 다른 식재료가 식중독균인 캠필로박터 제주니에 오염돼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의심 사례는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인천시 중구 운북동 영종권역 버스 공영차고지 구내식당을 이용한 버스 기사 등이 이튿날인 22일부터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식중독 의심 환자는 총 50명으로 이들 중 5명은 입원 치료 중입니다.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식중독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정부는 식중독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 협업을 통해 식중독 발생 취약 식품·시기별·시설별로 지도·점검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고 관리를 강화하고자 식중독 원인을 보다 신속하게 알아볼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합니다.